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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대개 짓고있는 사근사근한 표정이나 말투는 타인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사람을 좋아하며, 좋아하는 만큼 관심을 두고 세세하게 관찰하는 버릇이 있어 사소한 말이나 행동또한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편. 무조건적으로 맞추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정보들에서 기인한 배려는 그 정도가 굉장히 세심하다. 실제로 사람이 좋다, 세심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 편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에 유연한 태도를 취한다.

 

* 타인에게 세심한 것과는 다른 문제로 자신에 관해선 꽤나 허술하다. 특히 덤벙대는 기질이 있어 곧잘 작은 실수를 저지르는데, 예시로는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넘어진다거나, 가벼운 장난에 쉽게 걸려든다거나,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것 등이 있다. 큰 피해를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빈도수가 잦으니 아무래도 주변에서 걱정을 사고는 하는데, 정작 본인은 개선할 의지가 없는 듯. 그 상황 자체에 익숙해진듯 허허롭게 웃으며 넘기고는 한다. 아무래도 허술한 인상인데 그것엔 느긋한 천성도 한 몫하는 듯.

 

* 무언가를 배우는 행위에 대한 집착이 있다. 현재의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그냥 넘긴다거나 묻어두지 않고 끝까지 캐묻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꽤나 집요하다. 사람을 세세하게 관찰하는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인듯. 자신과 다른 사상, 생각, 감정을 느끼는 같지만 다른 존재가 흥미롭게 느껴진다고. 그 외에도 순수하게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 또한 즐긴다. 특히 주류에 관해서는 집착을 넘어 맹목적인 모습마저 보인다.

기타사항

* 날때부터 몸이 상당히 약했던 관계로 집안에만 있어 따로 밖에 얼굴을 보이는 일이 전무했다. 향간에 우스갯소리로 와타누키 가문엔 정말 아이가 있는가, 하는 의문까지 제기될 정도였다고. 가문내에 잇세이 외에는 마땅한 후계자의 재목이 없었던데다 현 가주의 외동아들이기도 했으니 그는 꽤 소중한 존재였다. 그래서 치료에 주력한 결과인지 지금에야는 일반 사람들처럼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고. 잇세이보다도 그가 만들었던 시간의 흐름(時の流れ) 시리즈가 세상에 먼저 나왔고, 그가 세상에 얼굴을 내보이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때문에 시간의 흐름 시리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데에 반해 제작자인 잇세이에 관한 것은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남들보다 2년 늦게 키보가미네 학원에 입학하게 된 이유도 몸이 약했던 것이 한 몫 했다.

 

* 성격뿐만 아니라 말이나 행동 또한 느긋한 감이 있다. 쳐진다는 느낌을 주기도.

나이와 상관없이 타인에겐 모두 ~요로 끝나는 부드러운 느낌의 존대를 사용한다. 굳이 고집하는건 아니지만 반말은 영 어색해하는 감이 없지 않다. 하다가도 존대로 돌아가고는 함. 보통 타인은 성+씨, 혹은 당신이라고 부르는데 가끔 장난삼아 애칭을 붙이기도. 애칭을 붙이면 한동안 그 호칭으로만 죽 부르고는 함.

 

* 전통주의 명가로 꼽히는 집안인지라 그 분위기 또한 전반적으로 고전적인데, 그 영향인지 옛것,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나는 것 물건들을 좋아한다. 일상에서도 하카마를 입고 다니며 모노클 또한 비슷한 맥락인듯. 모노클은 그저 액세서리의 기능정도인지 시력은 실제로 상당히 좋은 편. 장갑도 일할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착용하는 편인데 손에 큰 흉터가 있다거나 결벽증의 문제는 아닌지 벗어달라는 요청을 들으면 스스럼없이 벗는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착용하고는 하는데, 단순히 허전해서~따위의 기분상의 문제라고 함.

 

* 평소 태도나 말투, 모든것이 느긋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편이지만 일을 할 때 만큼은 통용되지 않는듯, 본격적으로 일에 착수하기전 일찍이 예정을 잡아놓는 편인데, 그것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여느때와 달리 상당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는 하는 둥 결벽증같은 모습마저 보인다. 일에서만큼은 완벽주의자. 하지만 보통 하는 일의 특성상 항상 같이 해오던 사람들과만 작업을 진행하므로 그 모습을 보는 사람은 몇 안된다고.

소지품

우타카타 칸나

- 대책 없이 행동하지 않아요. 제가 결정했으니 책임 또한 오롯이 제가 질게요. ~.. 답이 되었을까요?

예비용 장갑, 책 두 권, 약간의 현금과 카드, 영양제

관계
[초고교급 주조장인]
★★☆☆☆

* 주조(酒造)란 곧 술을 빚는 일을 말하며, 주조장인이란 장인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심혈을 기울여 술을 만들어내는 직업을 말한다. 술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잇세이는 전통주만을 취급하는데 통칭 니혼슈, 일반적으로 사케라고도 표현한다.

 

* 잇세이의 가문인 와타누키 가문은 대대로 전통주의 명가로 손꼽히는데, 운영하고 있는 회사 또한 그 규모가 크지만 좀 더 유명한쪽은 한정적으로 만들어내는 최고 품질의 라인. 대개 시리즈로 출품되며 따로 이름을 붙인다. 대대로 그 라인의 술에 관여하는 것은 가문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난 가주뿐으로, 술의 품질이 워낙 좋아 찾는 사람도 많고 마니아층 또한 형성되어있지만 만들어내는 수량이 워낙 적기에 구하기가 힘들어 가격대 또한 일반 술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

 

그리고 잇세이가 초고교급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 것 또한 이 라인에 포함된 시간의 흐름(時の流れ) 시리즈의 역할이 컸다. 시간의 흐름 시리즈는 과거와 현재, 미래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 나온 것은 과거와 현재뿐. 미래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 맨 처음 과거가 소개되었을 적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는데, 그 향과 맛이 여느 때보다 훌륭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술을 마신 사람에게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했다고. 현재는 그로부터 몇년이 지난 후에야 출품되었는데, 과거보다 그 질이 훌륭해졌을 뿐만 아니라 매력 또한 달랐다고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씁쓸한 느낌을 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영광에 취한듯한 기분을 들게했다고. 그리고 현재를 발표하던 시기에 시리즈의 제작자인 잇세이가 처음으로 세간에 알려지는데, 가주도 아닌 후계자가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간의 흐름 시리즈를 주조했다는 게 그 업계에서 꽤나 큰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그 후계자의 나이가 아직 어리고, 어린 나이에 주조했던 술들이 훌륭했던 만큼 시간의 흐름의 마지막, 미래는 여느 때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 한 잔이 당신의 시름을 잊게 해줄 텐데요. "

와타누키 잇세이

Watanuki Itsei / 四月朔日 一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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