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가발이며, 실제 머리는 백발. 특수렌즈를 썼지만 눈의 색은 그대로 벽안. 

 

태생적으로 타고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선천적으로 타인의 고통이나 감정에 둔감하다, 그러나 이를 일종의 범죄자들처럼 휘두르는 타입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타고난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아버지의 마술이 날이 갈수록 자극적이게 되자, 사이코패스적인 면(폭력성)이 굉장히 자극된 상태.

 

여장남자로, 자신의 여장을 매우 좋아한다. 처음 시작은 그의 형제가 어울린다며 꾸며준 것이었지만, 자신의 여장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그 이후로도 자주 부탁했다. 그러던 중 이를 아버지한테 들켰지만, 아버지도 그의 여장을 본 뒤에 혼을 내기는커녕 계속 권유해 현재의 모습(바니★바니)을 가지게 되었다. 실상 아버지는 권위적이고 남성주의적, 보수적인 면모가 강해 그의 여장을 본 뒤 그것을 우습게 여겨 권유한 것이지만, 그는 이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히려 허락받고서는 대놓고 하고 다닐 수 있어서 기쁜 듯하다. 

 

아버지는 그를 후계자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 세상에 공개하지 않은 채 집안에 가두어놨지만, 그가 여장을 하고 자신의 조수를 자처하자, '조수의 위치'로 그를 아들이 아닌 딸로서 세상에 공개하였다. 한시름 자신의 위치를 위협받는다는 불안에서 해소된 듯하나, 얼마 가지 않아 아버지와 그녀(그)의 공연에서 아버지의 마술보다 조수로서 아버지를 돕는 마술, 도움에 그녀(그)의 재능이 숨길 틈도 없이 드러나자, 이에 절망하고는 그녀(그)를 이기기 위해 더한 마술, 더한 자극을 선보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버지는 자신이 그녀(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신적으로 몰리고, 미치고 말아 초라하게 은퇴하게 되었다. 겉으로는 '세계적인 마술사, 그녀의 조수이자 외동딸에게 그 자리를 넘기다'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아버지의 행방은 쓸쓸히 사라졌다.

 

세간에서 아버지가 은퇴 후 사라졌다고 알려졌지만, 실상은 자신의 집에서 자살한 것. 아버지의 쓸쓸한 은퇴를 감정이 아닌 사회적인 면모에서 매우 안타까워했으며, 아버지의 부고를 공표하지 않은 채 아버지의 사체를, 남겨진 것을 다시 한번 마술로서 피워내고자 자신의 절단 마술 연습용 더미 인형으로 사용.

 

절단 마술을 위해 인체에 대해 공부하였기 때문에 정석은 아니지만, 인체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 또한, 완벽한 이해력과 경험을 위해 다수의 동물로 마술을 위한 실험을 해봤으며, 이에 대한 죄책감은 없다. 사지를 절단하고 절개한 동물의 뱃속 장미꽃을 채워 넣는 것 또한 남모르는 취미. 동물 외에도 인간의 몸을 이용한 적은 있지만, 사체를 따로 받은 것으로 실제 연습을 위해 사람을 해한 범죄 경력은 없다. 그러나 사체를 절단하는 것으로는 어딘가 욕구가 부족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