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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니야마 렌은 어머니 니야마 하나코의 친아들이 아니다. 본인의 계보를 이을 후계를 찾던 그녀가 상을 보고 역술에 적합한 인재를 찾아 어릴적 부터 키워 왔던 것.  양어머니 하나코는 어떤 것 보다 자신의 역술을 믿는 사람이었다 때문에 아들을 들이면 자신의 명세가 이어질것이라는 점지를 믿어 양육한 것이었고 렌을 당대의 역술가로 키우기 위해 어릴적 부터 교육시켰다. 자신이 점을 볼때 옆에서 가면을 씌운채 자리를 지키게 한 것 또한 상을 점하는 경험이 쌓여 높은 예측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  8살 즈음, 그녀는 렌이 눈 한쪽에 흉이 있어야 단명을 피할 수 있다는 상을 보아, 이유도 말해주지 않은채 단도로 오른쪽 눈을 찔러 흉을 입혔다. 상처가 아물즈음, 어머니는 렌에게 단도를 주며 이것이 네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지 깨닫게 될것이라며 손에 쥐어주었고 렌은 역술과 점에만 의지하여 자신을 찌르기까지한 어머니의 행동이 큰 트라우마로 남았지만, 어머니 외에 소중한 이도 갈곳도 없었기에 순응하고 살아갈 방법밖에 없었다.

10살이 되던해,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찾아온 말끔한 차림의 홀로 찾아온 손님은 어머니를 자주 찾아오던 부자로 보이는 사내 곁에 항상 집 밖에 서있던, 창밖 커튼 너머로 보던 익숙한 얼굴이었다. 손님은 혼자 집을 보던 가면을 쓴 렌을 어머니 니야마 하나코로 착각하여 한가지 부탁을 한다. 곧 찾아올 다른 손님에게, 00년 0월 0일, 물을 조심해야 하며 죽을 위기가 닥치니 외출을 삼가야한다는 첨언을 해달라는 것. 대가와 복채는 평생 아무일도 하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 없을 정도의 재화. 역술인의 운명에 이미 진저리가 나있던 어린 렌에게 알량한 양심보다 자신이 앉아있는 집에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약속을 승낙한 후 곧 찾아온, 남자가 말한 손님의 상은 공교롭게도 남자가 의뢰한 내용과 매우 유사했다. 상을 봐주는 것 자체가 남자의 말을 그대로 전한거나 마찬가지였기에 사실상 예언을 그대로 봐준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죄책감 또한 금방 잦아들었다. 자신이 예언했던 그 날, 손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메스컴에 나오기 전까지는.

일본의 최대의 주식회사 기업의 대주주의 갑작스런 익사. 평소 사주와 운명론을 자주 참고하던 그가 주변인들에게 남겼던 말에 따라, 사망날짜를 정확히 짚어 조심하라 일럿던 니야마 렌의 이름이 주주들 사이에 도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덕분에 렌의 이름으로 손님이 끊이질 않았지만, 소년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질 따름이었다. 약속했던 거액의 돈은 소년의 어깨를 짓눌러, 선뜻 손대선 안될 것 같았고 점을 보는 것또한 그만 둘 수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이후에도 렌이 죽음의 위험을 예언했던 자들은 죽음을 맞이하거나, 큰 위험을 가까스로 피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심지어 지병이 심해진 어머니와 헤어지는 날까지, 어머니의 마지막 부탁으로 점지한 후에는 렌을 찾아오는 손님 중 죽음이 가까워진 사람이나, 죽이고 싶은 상대가 있는 사람들이 사진을 갖고 찾아와 대신 상을 봐달라 하는 이들리 수없이 늘어났고, 부담을 견디지 못한 렌은 더이상 생명에 대한 상을 보지 않겠다 결정하고 가게 문을 닫았다.

상을 보는 것 외에 마땅한 재주가 없기에 가게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와 하는 일은 낯선 길에 앉아, 예약자가 아닌 우연히 들린 행인들의 상을 봐주는 것. 소년은 더이상 생명의 위협에 관여된 예언을  직접 전달하지 않는다. 운명을 스스로 바꿀 수 있도록 넌지시, 약간의 조언만을 길가에서 우연히 건넬 뿐.

기타사항

왼쪽 노란색 눈은 의안. 과거 어머니가 단도로 찔러 눈을 잃고 의안을 맞췄다.

왼쪽 눈에 간혹 통증이 오기 때문에 진통제를 늘 챙기고 다닌다.​

소지품

빨간 실장식이 달린 단도, 안대, 진통제

[초고교급 관상가]
★★☆☆☆

관상가는 상을 보아 운명재수를 판단하여 미래에 닥쳐올 흉사를 예방하고 복을 부르려는 점을 치는 사람이다. 니야마 렌은 용한 역술가로 유명한 니야마 하나코의 아들로, 자신또한 역술인의 명을 타고 났다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어릴때부터 어깨너머 점을 보았다. 결정적으로 유명해진 사건은 일본 한 대부호의 고용인이 렌을 렌의어머니로 착각하여 부호의 관상을 맡겨, 그의 사망일과 사인을 명확히 맞춘 사건이었다. 그 뒤로 역술인들과 관상을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 당대의 관상가 신동으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며 손님이 끊이질 않아 초고교급 관상가의 타이틀을 얻었다. 가장 정확한 관상평은 손님의 수명을 점지하는 내용이었으나, 최근들어 생명과 관련된 상은 더이상 보지 않는것으로 알려져있다.

"  많은 거 알아봤자, 좋은 꼴 본 애 없어.

돌아가, 돌아가.."

니야마 렌

Niyama Ren / 新山 蓮
3챕터 피해
Niyama Ren / 新山 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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