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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어릴때부터 뛰어난 거짓말로 사람들의 귀와 눈을 속여왔다. 켄지가 한 거짓말은 감정을 숨기는 거짓말들인데, 공감능력이 결여된 것은 아니지만 타인을 이해하는게 귀찮다고 생각해 늘 타인의 감정들을 외면해오고 있다. 눈치가 빠르기에 그게 이상하게 보일거라고 생각한 켄지는 다른 귀찮음을 면하기 위해 일부러 공감하는척 거짓말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 자신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는것 뿐만 아니라 타인을 괴롭히는 것 또한 좋아한다. 자신이 찾는 보물들은 전부 타인의 아픔에서 비롯되어 보물이라는 이름을 얻는다는것을 어느 누구보다 켄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좀더 진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을 찾기 위해 더욱더 타인의 불행을 바라게 된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장 원하는 보물은 자신이 절대 손에 넣을 수 없어 좌절시킬 수 있을 정도의 보물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가 긍정적인 사람처럼 보이는 이유는 사실 세상 어느 누구의 절망도 자신에겐 행복이기 때문인 이유다.

과거사

*그는 왜 트레져 헌터의 길을 걷게 된걸까?

: 과거, 켄지는 작은 섬에 사는 평범한 어부의 아들에 불과했다. 정말로 평범하게 부모밑에서 사랑받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잘 자라나는 평범한 아이였다. 부모님이 뱃사고로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가 11살 때,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어촌이 먹고살기가 더 궁핍해지자 그의 부모님들을 비롯해 마을 사람들은 배를 타고 뭍으로 나갔다. 다들 얘기가 잘 될거라며 다녀오면 맛있는것과 함께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나갔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켄지가 살던 마을은 워낙 해안선이 복잡해 암초가 많았고 켄지의 부모님과 마을사람들이 탄 배는 불행히도 암초에 부딪혀 가라앉고 말았다. 

실로 끔찍한 재난이었다. 하루 아침에 10명이 넘는 고아들이 생겨났고 그 중 켄지도 하나였다. 학교가 끝나면 부모님이 돌아오길 바라며 친구들과 부둣가에 앉아 바다를 보는게 일상이었던 켄지는 이럴 순 없다며 부모님의 유품이라도 찾으러 바다에 들어가보자는 한 친구의 말에 어머니가 늘 하고 있었지만 시신을 수습할 때 보이지 않던 블루토파즈 목걸이를 떠올렸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유품 원정대를 결성해 바다에 들어가는데 찬성했다. 배가 가라앉을 정도의 바다면 어지간한 깊이가 아닐터, 작은 아이들이 건너가기엔 너무나도 큰 바다였다. 아이들은 하나 둘씩 지쳐 바다에 가라앉았고 켄지 또한 점점 체력의 한계를 느껴 시야가 흐려짐을 느꼈다. 그 순간, 산호초에 걸려있는 어머니의 블루 토파즈 목걸이를 보았고 본능적으로 손을 뻗고 기절했다. 뒤늦게 아이들이 바다에 들어간걸 안 마을 어른에 의해 아이들은 모두 건져졌으나 3일동안 혼수상태였던 켄지를 제하고 모두 사망했다. 며칠 간의 혼수상태 끝에 의식을 찾은 켄지는 자신의 손에 블루토파즈 목걸이가 꼬옥 쥐어져있는걸 보았고 유품 원정대 아이들 중 자신만이 살아남았다는걸 알고 더욱더 그 당시 극한의 상황을 생생히 떠올리고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자신도 모르던 자신의 본능을 새롭게 알게 되던 순간이었다. 평탄하고 일반적인것으론 만족하지 못하는, 좀 더 위험하고 좀 더 절망적인 결과 끝에서만 얻어낼 수 있는 켄지만의 성취감을 알게 되었다. 그 뒤 켄지는 더욱 더 극한의 환경에 놓여있는 보물들만을 쫓게 되었고 그렇게 트레져 헌터의 길을 걷게 되었다.

기타사항

-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것을 좋아해 뉴스보기라는 취미가 생겼다. 텔레비젼의 다른 프로그램은 보지 않고 오직 뉴스만 본다. 특히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생각해보는것을 좋아해서 기상현황 보는것들을 좋아한다. 

- 극한의 상황에서 끝내 보물을 찾아내는 것을 즐기지만 보물을 손에 넣는 순간 켄지가 느끼는 감정은 성취감 뿐만이 아니라 '아, 이번에도 결국 얻어버렸네.'라고 생각하는 식상함도 있다. 한 번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가진 켄지로선 굉장히 모순된 감정이다. 이런 켄지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보물은 자신이 절대 손에 넣을 수 없는 이 세상 무언가이며, 진정한 보물은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무슨 일을 해도 절대로 닿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늘 갖고 다니는 앨범에는 가족 사진이 붙어있는 첫장을 제외하고 보물을 찾으러 가며 각종 사건 사고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은 사진들만이 담겨있다.

블루토파즈 목걸이, 여행용 가방, 작은 자물쇠로 잠긴 앨범 , 맥가이버 칼

소지품
[초고교급 트레져 헌터]
★★★★★

트레져 헌터란 사람들의 손이 닿기 힘든 곳에 숨겨져 있는 유물이나 오래 전에 가라앉은 배나, 사고로 추락한 비행기 등등의 잊혀진지 오래된 장소에서 값어치가 될만한 물건들을 찾아내는 사람들을 이른다. 이들은 학계의 발전을 위해 유물들을 찾아내는 것이 아닌 딜러들에게 비싼 돈을 받고 팔기 위해서 유물들과 보물들을 찾아내기 때문에 세간에서는 이들을 보물 도둑놈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릴때부터 탐험을 좋아했던 켄지는 학교도 그만두고 전국 곳곳에 숨겨진 유물들을 찾기 위해 떠돌아다녔다. 전국 순례를 목표로 여행을 하고 있던 14살의 켄지는 나라현의 한 깊은 골짜기에서 길을 잃고 노숙을 하다가 일본 고대의 유물인 스에키 토기를 3점 발견하게 되고 역사학계는 물론, 국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토기 인형, 전국 시대의 칼 등을 발견하면서 외국에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활동 영역을 일본뿐만이 아닌 멕시코, 이집트, 이탈리아 등등 세계로 넓히면서 켄지가 찾는 유물들을 탐내는 대부호들이 손을 벌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찾은 보물들을 비싸게 팔아넘기는것 뿐만 아니라 특정 유물을 찾아주라는 의뢰까지 받고 성공 확률 100%로 일을 해내기 때문에 초고교급 트레져 헌터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 아아, 닿을 수 없는것 앞에서 무너지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성취감!"

아마노가와 켄지

Amanogawa Kenji / 天漢 姸慈
1.5챕터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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